TEDxItaewon 행사를 준비하면서 TED란 어떤 것인지, 그 본질적인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짧은 단상을 전해드릴 필요가 있겠다 싶어 이 글을 씁니다.
8월 11일에 준비되는 TEDx이벤트. 그 규모는 미국 TED컨퍼런스의 그것에 육박합니다. 1,100명의 가슴뛰는 심장들 앞에 선 연사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COEX 오디토리움 홀의 연단에 선 연사의 시선을 느껴보세요.
한 시간도 아니고, 단 18분동안 임팩트를 만들어내야 한다. 연사는 무대에 오직 맨 몸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사진과 달리 그 흔한 단상 조차 없습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맨몸으로 감당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전하는 것 만으로는 관객의 에너지에 압도당한채 멘붕에 빠지고 맙니다. 조금이라도 관객이 몰입하지 못하면, 초반부터 시선을 빼앗아내지 못하면 연사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은 30년 넘도록 수없이 강의한 베테랑 연사도 참을 수 없는 두려움과 긴장감에 숨쉬기 조차 힘이 들 지경입니다.
사진: 이민호님 iExco.co.kr
그런데도 TED의 무대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인 것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떨리지 않아서?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연사들이 엄청난 긴장속에서 손을 파르르 떠는 것을 여러분은 보게 될 것입니다.
비밀은 바로 연사의 지행일치 때문입니다. 연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일생입니다. 치열하게 살아낸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연사는 머리가 하얀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그 긴장감을 이겨내고 나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관객은 어떤 이의 성공담이 아니라 그의 치열했던 고민과 좌절을 행간에서 읽어내기 때문에 감동을 느끼고 몰입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연사와 관객이 하나의 공명이 일어날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연사와 관객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형언할 수 없는 무아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을 테드 모먼트(TED Moment)라고 부릅니다. 때로는 연사와 관객이 모두 울음바다에 빠지기도 하고,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기도 합니다.
8월 11일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TED가 지식콘서트가 아니라 사람과 아이디어를, 그리고 가슴뛰는 이들의 열정과 삶을 연결하는 시작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서로 다름의 연결이 여러분의 인생에 세렌디피티를 만들어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현장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지금 바로 참가 등록을 해 주세요. It’s time for TED.